지방의회의원


지방의원은 심의·의결대상이 되는 의안을 발의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예산·결산을 심의 확정하고, 행정 업무를 감사·조사한다.
- 지방자치단체의 의회를 주재하거나 참여한다. 심의·의결 대상이 되는 의안을 발의한다.
- 지방자치단체의 예산·결산을 심의 확정한다.
-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업무를 감사한다.


지방의회의원은 인적자원 관리능력과 조직체계의 분석 및 평가능력이 요구되며, 법률, 규정과 경영 및 관리에 관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기관 간 행정업무를 기획, 지휘, 조정할 수 있는 협조능력과 리더십이 필요하다.

선거일 현재 계속하여 60일 이상 당해 지방자치단체의 관할 구역 안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25세 이상의 주민으로서 금고이상의 형의 선고를 받고 그 형이 실효되지 아니한 자, 법원의 판결 또는 다른 법률에 의하여 피선거권이 정지되거나 상실된 자가 아니면 후보로 입후보하여 선거를 통해 유효투표의 다수를 얻은 자 순으로(단, 최고득표자가 2인 이상인 때에는 연장자 순) 지방의원이 될 수 있다. 임기는 4년이고 연임이 가능하다.
관련자격
관련정보처
관련학과-법학과, 행정학과, 정치외교학과
사용하는 도구 및 프로그램-사무자동화프로그램, 워드, 시정자료, 엑셀, 각 입법기간의 홈페이지, PC, 명함관리인식기 및 관리프로그램, 기사작성시스템, 한글, 아래한글, 스마트폰, 컴퓨터
향후 5년간 지방의회의원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자치단체의 장, 즉 시장과 도지사나 군수, 구청장 등을 지역 주민이 직접 선출하게 되기 때문에 지방자치제는 활성화의 계기를 맞게 되겠지만 급격한 인력의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지방의회는 주민의 주장과 이익을 대변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집행기관을 감시, 통제하며 자치단체의 정책제안자로서의 역할 등 이들의 책임은 더 많이 요구될 것이다. 또한 지방자치제가 민주주의를 훈련하는 가장 기본적인 장이 된다는 점을 생각할 때, 앞으로 지방의회는 새로운 민주적 지도자를 배출하는 훌륭한 저수지가 될 것이다.
지방의회의원(경기도의원)

* 조양민 의원 소속(경기도의회 건교위원회/지방자치와 여성연구회 회장/도의회 한나라당 수석대변인)


Q) 어떻게 ‘경기도의원’이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정치인이 되기로 마음먹은 지는 오래되었습니다. 청소년기부터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특히, 여성이 ‘사람’으로, ‘생활인’으로, ‘어머니’로 차별받지 않고 평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나의 소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릴 때는 여성의 삶이 남성과 차별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러한 구조적인 남녀차별을 제도적으로 고쳐나가기 위해서는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는 10여 년간 ‘한국여성정치연구소’에서 여성정치인력양성과 교육,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여성후보를 지원하는 연구원으로 근무했습니다. 그리고 2000년에 한나라당 사무처로 자리를 옮겨 여성조직을 관장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가 2006년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선출직 의원이 되려면 정당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야 합니다. 흔히 일반유권자라면 정당에 대해 그저 단순히 호불호를 정하면 되지만, 공직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자신의 소신과 양심에 맞는 정당을 선택하고 정당활동을 통해 공직후보자로 공천을 받아야 하는 것이 한국의 현실입니다.

Q) ‘지방의회의원’으로서, 현재 하고 계신 일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선출직 지방의원의 역할은 크게 ‘의정활동’, ‘지역구활동’, ‘정당활동’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의정활동’은 대개 지방정부의 연간활동 일정과 함께 돌아갑니다. 연말에는 새해예산에 대한 심의를 열어 지방자치단체의 1년 예산이 적정한지 검토합니다. 이때는 무리한 사업이나 방만한 예산운용을 견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중에는 집행부가 사업계획에 따라 예산을 적절하게 집행하는지를 감시합니다. 연말에는 1년 동안 지방정부의 예산집행 전반과 사업수행의 적절성 등 전체적인 행정업무에 관한 감사를 펼칩니다.
‘지역구활동’은 지역에서 생기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을 만나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필요할 경우 의안을 설명하거나 설득하기도 합니다. 지역에서 ‘소지역주의’나 ‘지역이기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이견을 조정하고 중도적 입장에서 이를 적절히 중재하는 역할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당활동’입니다. 현재 지방의원은 정당의 공천을 받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정당활동도 소홀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의원은 당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당의 행사를 참여하고 각종 재?보궐선거를 지원하는 일도 합니다.

Q)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들도 많지만,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준비와 노력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A)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기본이겠죠? 많은 국민들이 정치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는 사람의 삶을 규정하는 행위입니다. 내가 뽑은 나의 대리인(정치인)은 법과 제도를 통해 나의 삶을 지배할 수 있으므로, 정치에 대한 무관심은 내 삶에 대한 무관심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청소년 대상 의회프로그램이나 의회 참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정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시민사회단체나 정당활동에 참여한다면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인이라면 나보다는 남을 더 배려할 수 있는 봉사심과 희생정신이 필요하며, 지역사회와 국가의 비전을 내다보는 애국심이 있어야 합니다. 불의와 싸울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고 세상을 보는 올바른 시야를 가지고 있다면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의정활동을 하다보면 여러 분야 전문가를 만나 의견을 묻고 최적의 결론을 내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과 눈이 있어야 합니다.

Q) 청소년들이 정치에 더 관심을 가지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조언해 주세요.
A) 3년 전, 독일에서 바이에른주 의원인 ‘멜라니 흐물’의원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30대 여성으로 의사였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독일 기독교사회당 당원으로 오래 활동했는데, 그 영향으로 ‘흐물’의원도 어릴 때부터 기독교사회당에서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20대에 지역의 청년위원장을 지냈고 기초의원을 거쳐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청년시절부터 정치와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형태로 참여하는 문화가 형성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요즘은 시민사회단체 주관으로, 국회나 지방의회에서 모의의회를 열어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정보를 접해보지 못해서 그렇지, 관심을 기울이면 청소년 의회교실이나 국회 참관 프로그램 등이 많습니다. 또 ‘환경학교’, ‘문화탐방’,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 등 평소 학교에서 접해보지 못한 다양한 체험은 사회와 이웃을 돌아보면서 자아를 성숙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대학생이라면 정당활동에도 참여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정당 홈페이지에 가면 사이버당원이 되어 정책제언이나 정책평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고, 평소 관심있는 정치인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실질적인 정치이야기를 소통할 수 있습니다.

Q) 정치활동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또 언제 보람을 느끼시나요?
A) 힘든 점은 내가 아무리 내 양심과 소신에 따라 어떤 정책을 펼친다고 하더라도 이를 반대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정치는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지,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이에 따르는 비난과 미움이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런 일이 닥치면 사람으로서 견디기 어려운 시간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어떤 정책을 펼치고 싶어도 제도적으로 막혀서 할 수 없을 때도 많이 힘듭니다. 지방의회는 국회에서 정한 법률의 범위 안에서만 조례를 제정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수렴이 처음부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람을 느낄 때는 유권자들이 내 진정성을 알아주고 인정해줄 때입니다. 특별히 제가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는 여성가장, 다문화가족, 노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과 제도를 만드는 일인데, 조례(국회로 말하자면 법률에 해당)를 만들고 세상에서 통용될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Q) 일을 하면서 겪었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A) 지난 2009년 4월에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하여 의회에 상정되었습니다. 일부 장애인단체에서 반발이 심했는데, 의회를 점거 농성하면서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폐기를 요구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 분들의 ‘절망과 한’을 조례에 다 담을 수 없어 마음이 아팠지만 지방의회이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막혀서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더라도 시작은 해야 했습니다. 앞으로 제 성심을 다해 장애인들의 이동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지방의회의원’으로 활동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 나는 다른 사람과 나의 시간과 노력,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는가?
-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싶은 열정과 이를 위해 ‘나’를 희생할 수 있는가?
A) 정치는 학력이 높고 지식이 많은 사람도 좋지만, 열정이 높고 지혜가 많은 사람에게 더 어울리는 일입니다. 정치는 ‘사람들의 하모니’로 이루어지므로, 사람을 사랑하고 세상을 따뜻하게 볼 줄 아는 사람이 많아야 잘 되는 일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